네이버 -> 워드프레스 -> 티스토리
- 끄적끄적
- 2021. 12. 11.
글 작성이 더럽게 불편하다.
notion을 쓰는 이유였다. 개발 관련 메모를 하고, 이것저것 작성하다 보니 notion의 그 편리함을 잊을 수 없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 점이 더럽게 불편했다. 솔직히 검색 유입을 밀어주는 것 말고는 전혀 이득이 없는 플랫폼.
나는 어차피 광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본문의 리스트 (Bullet list 등) 같은 게 중요한 건데.. 지원할 생각을 안 하고.
그래서 워드프레스를 써봤다.
자체 호스팅과 자체 블로그 구축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어차피 요샌 VPS랑 docker 배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냥 VPS 받아다가 도커 이미지 올리고 포트 세팅이랑 도메인 세팅 정도만 해주면 끝이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는 자유도가 너무나도 높은 나머지.. 오히려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웠다.
아무튼 어떻게든 커스터마이징 하고 나니, SEO가 발목을 잡았다.
아무튼 혼자 메모하는 용도라면 차라리 notion 신나게 쓰고 말지.. 뭐 하러 블로그를 쓰는가?
SEO 반 포기하고 살다시피 했는데, 역시 유입이 전혀 없으니 글 쓰는 재미가 없다.
사실 유입 신경 잘 안 쓰긴 하는데, 그래도 아예 無 라면 좀 그렇지 않은가?
티스토리로 옮기며..
진짜 너무 편하다.
커스터마이징도 적당히 자유롭고, 글쓰기 에디터 기능은 풍부하다.
그리고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플랫폼이라서,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SEO 또한 막강하다.
써보고 한계가 또 생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별문제가 없다면 평생 정착할 듯하다.
2008년 초부터, 2021년의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약 14년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잘 사용했지만...
이제는 네이버 플랫폼을 버릴 때가 온 것 같다.